유튜브에 대박집 사장님에게 쪽박집 사장님이 노하우를 배우는 방송이 있는데, 이 때 나온 집이 을지로 4가의 막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산골춘천막국수" 입니다. 








사진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82716182083997



사진출처: http://daily.hankooki.com/lpage/life/201504/dh20150430070151138910.htm



저도 가봤는데 사람들이 미어터지더 군요.


위치는 골목 안쪽에 있어서 다소 찾기 어려운데요. 1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아 동명앵글 안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입니다.을지로4가에 있는 맛집들이 모두 오래된 것처럼 이 집도 꽤나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납니다.




매장안에 들어서면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사장님이 홀에서 손님들을 안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모르고 갔었는데, 동영상에서 봤던 분이 훅하고 나타나서 그제서야 동영상에서 본 집이 이 집인지 알게 됐죠 ㅎㅎㅎ


이 집 막국수는 메밀 50%에 전분과 밀가루를 섞에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막국수 양념장은 파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서 단맛을 낸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워낙 유명한 집이니 한번쯤 가셔서 맛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점심시간 피크 시간에는 너무 많이 줄을 서야 하니 12시 전이나 1시 이후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피크시간에 가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합석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소고기 육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우래옥에 다녀왔습니다.

평양냉면하면 우래옥이 떠오를 정도로 오랜 역사와 맛을 자랑합니다.


우래옥은 을지로4가 4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4번 출구로 나와 쭈욱 앞으로 가다보면 '문화옥'이란 간판이 있는 골목이 나타납니다.

이 골목으로 쭈욱 들어오면 우래옥이 나옵니다.


골목을 빠져나가면 우래옥 건물과 주차장이 쫘악 펼쳐지는데, 골목 안에 이런게 있나 싶을 정도 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 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이런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맞춰서 오면 긴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빕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같이 대기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예상 대기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워낙 대기자가 많은 식당이다보니 이러한 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1~3명까지는 합석을 할 수 있다고 입구 여기저기에 붙어 있습니다.

입장을 해보면 알지만 테이블이 대부분 6인석으로 되어 있어서 1~3인 합석은 사실 큰 불편함이 있진 않습니다.


대기석 안쪽으로는 카페와 같이 되어 있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아주머니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ㅎ

대기가 끝나고 자리를 배정 받으면 면수를 제공합니다.

필동면옥과 같이 서민적인 분위기의 장소와 달리 식기들이 모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래옥 냉면 육수는 소고기 향이 매우 짙습니다.

원래 평양냉면은 동치미와 육수를 섞어서 먹는 편인데, 우래옥에서는 계절에 따라 맛이 변하는 동치미의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게 어렵다고 판단하여 소고기 육수 100%로 전환하였다고 합니다.


고명으로는 배, 무김치, 배추김치, 소고기편육이 올라 갑니다.

함께 섞어서 먹으면 밸런스 있는 맛을 제공하는데, 특히 배추김치 맛이 독특합니다.


완전히 절은 김치가 아니라 살짝 겉절이 같은 느낌인데, 새콤달콤한 맛이 묵직한 육수와 매우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반찬으로 고명으로 올린 김치와 동일한 김치를 주는데 별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씨더운 날에는 조금 묵직한 우래옥보다는 깔끔한 의정부파 냉면이 더 입맛에 맞긴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3대 냉면이라 불리는 의정부파 평양냉면집 중 하나인 을지면옥을 다녀왔습니다.

을지면옥은 을지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을지면옥이란 간판이 나무에 가려져 잘 안보이다보니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아무래도 지나친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오다 보니 생각보다 작은 입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냉면집이라 생각하고 갔기 때문에 사람 많고 큰 집만 찾다보니 지나친 듯하네요.






 


을지면옥 입구는 작은 통로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통로 안에는 양쪽으로 을지면옥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통로 안쪽에 의자를 놓아 할아버지들이 앉아서 기다리실 수 있게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에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식당 안에 계신 손님들도 전체적으로 연령이 놓은 것이 느껴지는 분위기 입니다.


을지면옥을 설립하신 분들이 실향민들이어서 그런지 이북5도민일보라는 신문이 놓여져있기도 했습니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다보니 혼자 온 사람은 반드시 합석을 해야 하는 분위기 입니다.

근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먹다보니 그리 어색하진 않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면수를 한컵 주십니다. 



냉면 가격은 10,000원으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냉면보다는 조금 가격이 나갑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사리 가격인데, 거의 동네 냉면 한그릇 가격 입니다.



냉면을 주문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냉면이 나옵니다.

의정부파 특유의 고추가루가 살짝 뿌려진 조금 밍밍한 맛의 육수가 나옵니다. 

육수에는 잘게 썰은 파가 많이 있는데, 육수를 살짝 마시면 파가 안에 씹히면서 심심한 맛을 잡아줍니다. 


국수는 전통 평양냉면의 본래 모습처럼 메밀 함유량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별도로 잘라먹을 필요 없이 이빨로 씹으면 그대로 면이 끊어지는데 한입에 넣고 씹는 식감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연세드신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고, 포만감도 매우 좋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편육은 별도로 주문한 돼지고기 수육과 같은 편육이 올라 옵니다. (합석을 하신 할아버지께서 수육을 시켜드셔서 알게 됐습니다ㅋ)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잘 어울리는 맛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냉면을 다 먹고나서 뜨거운 메밀 면수를 한잔 마시는데 속이 따듯해지면서 뭔가 푸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뜨거운 면수를 처음 받았을 때는 더운데 기다리느라 지쳐서 살짝 짜증이 났는데, 냉면 한그릇 하고 속이 조금 차가워진 상태에서 마시는 면수는 정말 일품 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맛이란 느낌을 받았고, 근처에 위치해 있는 우래옥과는 달리 서민들이 우글우글 모여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정겨운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이 집에 오기 전에 우래옥에 먼저 들렸었는데, 점심시간 정점에 이르러 우래옥은 왠지 혼자 들어가서 먹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라면, 이곳은 언제든 들러 합석해서 먹어도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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