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한글로 쓰여진 최초의 요리서라고 불리는 음식디미방에서 국수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국수는 밀가루가 아닌 메밀가루를 주성분으로 했다는 것이 나온다.


6.25 전쟁 이후 원조 물품이 들어오고, 그 이후 값싼 밀가루가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국수는 주로 메밀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른 곡물보다 메밀이 흔하기도 했으면, 밀자체가 귀하기도 했다고 한다. 밀이 생산된 것을 보면 이미 삼국시대 부터 기록이 있을 정도로 생산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밀로 만든 음식이 주로 큰 잔치나 양반가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런 것이 종전 후 수입산 밀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밀이 흔해지면서 국수를 만드는 주 원료가 메밀에서 밀가루로 점차 변화한 것이다.


우리 밀에 대한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970년대 초만 해도 밀 자급률은 15%를 웃돌았다. 농사가 잘된 해에는 40%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밀가루 무상원조로 국내 밀 생산기반은 빠르게 약화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정부의 분식장려정책으로 수입밀 의존도가 심화됐고, 1982년 밀 수입 자유화, 1984년 국산 밀 수매제도 폐지 등이 이어지면서 1990년 국내 밀 자급률은 0.05%까지 떨어져 우리밀은 완전히 사라질 지경에 처했다. 


그러다보니 지금에 이르러서는 순메밀로 만든 면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냉면이나 막국수의 경우에는 순메밀과 전분을 섞은 면을 사용하는데, 순메밀의 경우 글루텐이 없어서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전분과 밀가루를 섞어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메밀가루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순메밀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한번 알아봤다.

조사는 네이버 쇼핑몰을 기준으로 했고, 네이버 판매 랭킹 기준 3개사 평균을 기준으로 했다. 

결과는..

밀가루 24,100원 VS 메밀가루 79,230원 

거의 3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품질에 따라서 다소 가격 편차가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메밀함량이 많은 국수를 사용하는 집의 음식 가격이 다소 높은 것도 이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세부자료]
밀가루(네이버 랭킹 기준 상위 3개사 평균 24,100원)
  • 곰표 밀가루 중력분 20KG 27,930원
  • 백설 다목적 밀가루 20,870원
  • 큐원 중력분 23,500원

메밀가루(네이버 랭킹 기준 상위 3개사 평균 79,230원)
  • 대명제분 메밀가루 특A 냉면 막국수용 20KG 62,130원
  • 봉평촌 메밀막국수가루 20KG 89,300원
  • 싱싱푸드 메밀가루 20KG 86,260원




 


면 삶다보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언제쯤 면을 꺼내야 하는 것인가? 입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씨가 잘 알려주셨는데, 실제 해봐도 굉장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사실 백종원씨 말고도 여러 요리책에서 알려주는 Tip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면을 삶기 전에 찬물을 한컵 준비 합니다.
  2. 끊는 물에 면을 넣고 끓어오르길 기다립니다.
  3. 첫번째 끓어오르면 찬물을 반컵 넣어 거품을 가라앉힙니다.
  4. 두번째 끓어오르면 남은 반컵을 넣어 거품을 가라앉힙니다.
  5. 세번째 끓어오르면 면을 꺼냅니다.

 


굉장히 간단한 방법이죠?

예외의 경우가 몇개 있는데 1) 4인분 이상 면을 넣거나2) 소면이 아니라 중면을 쓸 경우에는 2번만 넣지 않고 한번 더 횟수를 늘려 끓는 시간을 늘려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밀면의 경우에도 2번보다는 세번 정도 찬물을 부어주는게 더 적절한 듯 합니다.






다 삶고 나면, 소면, 중면, 메밀면 모두 찬물에 씻어주는 과정을 거치는데 특히 소면이나 중면의 경우에는 전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박박 씻어주면 면이 서로 늘어붙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갖게 됩니다.


메밀면은 그냥 찬물에 행궈주는 정도면 됩니다.


즐거운 면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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