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먹지?에 "성게메밀국수"가 나왔습니다.



성게...ㅋㅋ 성게라니... 이렇게 고급진 재료를 집에서 국수와 함께 먹을진 의문 입니다

그래서 이왕 나왔으니...ㅋㅋ


네이버 쇼핑으로 잠깐 검색을 해보니 자연산 성게알은 대충 100g당 1만원 안팎인 듯 합니다.


아래 쇼핑몰에서는 450g에 35000원 정도하네요. 역시 쉽지 않은 재료란 느낌입니다.

http://storefarm.naver.com/fishsale/products/304433240


[준비재료]

성게알 100g / 쪽파 2대 / 마 200g

김1장 / 가쓰오부시 한줌 / 고추냉이 적당량

메밀면 2인분 / 간장 반컵 / 맛술 반컵 / 설탕 1/3컵(대충)






1. 간장 육수 만들기

물,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끓여 줍니다. 

3~4분 정도 끓여주다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를 넣어줍니다.
가쓰오부시는 끓여주면 쓴맛이 나므로 그냥 뜨거운물에 넣어 향만 나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쓰오부시를 넣고 2분정도 지나면 채에 걸러 차갑게 식혀줍니다.(냉장고 고고~!)






2. 메밀면 삶기

메밀면은 삶아준다음 얼음물에 넣고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면 탱탱한 면이 됩니다.

삶는 타이밍이 어려우면 백종원 방식으로 찬물을 한잔 받아서 끓을 때 마다 반잔씩 부어주고 세번째 끓어오른 후 건지면 됩니다.




3. 고명 준비하기

김을 얇게 썰어줍니다.

마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 줍니다.





4. 플레이팅

삶은 메밀면을 그릇에 담고, 마/성게알을 올린다.

김, 쪽파, 고추냉이를 올려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간장 육수를 부어주면 끝!







 

서울 3대 메밀 맛집 중에 하나 라는 미진이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은....거구의 개그맨들이 나와서 맛집을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인데 각각 멤버들의 먹는 양이 어마어마해서 큰 웃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죠.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진짜 맛있게 먹는 먹방인데 왠지 이분들은 맛없는 집도 맛있게 먹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ㅋ



미진 메뉴를 보니 메밀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모두 다 하는 느낌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메밀국수가 나옵니다. 역시 메밀로 만드는 요리의 대표 주자는 메밀 국수죠


미진에서 나오는 메밀국수는 일본 소바와 같은 느낌인데요.
워낙에 오랜 기간동안 메밀국수를 판매 온 집이라 이걸 일본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는 물음까지 조금 생깁니다. 어찌되었던 소바를 제공하는 채반 스타일의 그릇에 각각 2개씩 총 4개의 메밀국수 사리가 나옵니다.



메밀 육수는 멸치, 다시마, 가다랭이포, 간장을 넣어서 진하게 끓여 냈다고 합니다.
일본 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쯔유를 만드는 방식과 유사한데요. 일본 소바 스타일로 제공되는거겠죠?


일본 소바는 역시 갈은 무를 넣어야 합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진리죠.
거기에 파도 넣고 김도 넣고 고추냉이를 넣고 국수를 말아먹으면 됩니다. 전형적인 일본 소바와 같은 방법이죠.



메밀면은 메밀을 약 20%정도 쓴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머지는 전분으로 할 것 같은데요. 덕분에 드시는 분들은 면이 쫄깃쫄깃하고 탄력이 있다고 합니다.

워낙 맛있게 드시는 분들이라 진짜 맛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네요 ㅎㅎㅎ



 


[스스로 판단하기에 내 미각이 민감하지도 않고 그렇게 미식가라고 생각할수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느정도 무리가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나온 "오비야" 라는 일본 메밀국수 맛집에 대해서 쯔유 만드는 비법과 메밀국수 만드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인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영상에 워낙 많은 정성을 들여 쯔유와 메밀국수를 만드는 모습들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감동 받았고 그에 대한 호평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오비야"에 방문했습니다.





미디어에 나온 집은 대부분 사람이 바글바글 한 것처럼 오비야 역시 사람들이 줄을 서서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비에 나온 안주인께서 예약을 받고 계셨는데요.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어차피 먹으러 온건데 특별히 거부감 없이 예약을 걸어놓고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가서 시간을 조금 때웠습니다. 한 40분정도 지났을 때 안주인께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는 대충 1시간 조금 되기 전에 다시 오려고 했는데 연락까지 주시니 황송한 서비스에 살짝 감동이었네요.


가게에 들어가 메뉴 판을 받았는데, 메뉴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보고 간건 아니라서 시그니쳐메뉴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안주인께 추천을 부탁 드렸더니 "삼미소바"라는 메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삼미소바는 "냉텐뿌라소바" + "토마토소바" + "소바알리오올리오" 세가지 소바를 1인분으로 조금씩 담아 내는 메뉴 입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걸렸는데 어찌되었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맛을 보았습니다.

우선 "냉텐뿌라소바"에 들어간 쯔유 베이스의 간장육수를 맛봤는데, 너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먹었는지 모르지만 맛에 있어서 특별한 차별점을 느끼진 못한 듯합니다. 

기대와 달리 좀 짰다는 느낌이랄까요? 


다시 국수와 함께 맛을 봤습니다. 메밀소바는 메밀임에도 불구하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 메밀소바였습니다.  꽤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간장육수도 면과 함께 먹어보니 짠맛도 많이 중화 되었네요. 고명으로 올라간 튀김과 함께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

토마토소바와 소바알리오올리오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두 소바 모두 전통 일본식 메밀소바라기 보다는 이탈리안 조리법을 도입한 퓨젼 음식이었는데요. 

우선 토마토소바 부터 이야기하자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쯔유 베이스의 간장육수 위에 얹어서 먹는데 뭔가 어중간한 맛입니다. 사실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어려워서...



일본 요리 중에 소바와 간장소스를 토마토와 함께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쯔유베이스의 간장 육수 위에 소량의 토마토 페이스트라...제가 식견이 짧아서이겠지만 바로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맛을 봤을 때 특별히 맛이없다거나 하진 않는데 익숙치 않은 맛이기 때문에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큰 문제는 "소바알리오올리오" 라고 생각 되네요. 면에서 아무런 간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주방에서 조리하실 때 실수로 간 하는 것을 빼먹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리하실 때 실수하신 것 같다고 문의를 드렸습니다. 


안주인께서 주방에 가서 잠깐 이야기하시고 나니 조리하신 분이 원래 그런 맛이다라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실수한 건 아닐까 몰라서 면 외에 버섯이나 조개도 간이 됐는지 확인했었는데 전부 밍밍한 맛이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답변이었죠. 


그리고 이탈리안 요리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도 알리오올리오는 꽤 문제가 있는게 알리오올리오는 기름에 다양한 향과 맛을 입혀서 기름조차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면 이 집의 요리는 기름만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지난 번 방송에서 우리가게에서는 "일본 전통 방식으로 요리를 합니다"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방식의 요리들을 먹기 위해 다음에 한번 더 들러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냉텐뿌라소바의 경우에는 꽤 맛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이탈리안 퓨젼스타일의 요리들은 그리 권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더라도 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복잡하고 번잡한 분위기에서 한명의 손님이라도 정성껏 대해주시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대한 혹평을 하니 맘이 좋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친절이 있기 때문에 계속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고등어 비법에 이어 이번에는 육수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채소 육수를 만듭니다.

채소를 육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 무,파, 당근, 가지를 불에 굽습니다.
껍질이 약간 탈 정도로 굽습니다. 주방장께서는 50%정도 익힌다고 하시네요.


다 익히고 나면 그 중에서 가지만 껍질을 벗깁니다.
가지의 경우 껍질을 벗겨야 담백한 맛이 산다고 하네요.


껍질을 다 벗기면 나머지 재료와 함께 모두 끓는 물에 넣고 3시간 동안 푹 끓여줍니다.



두번째 육수는 간장육수 입니다.
간장 육수는 밥을 구워서 넣고 끓여 줍니다.

밥을 구워서 간장에 우려내면 밥이 간장의 염분을 먹어서 염도가 낮아진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가다랑어포 육수를 만듭니다.
일반 가다랑어포와 향이 10배 강한 두꺼운 가다랑어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 둘을 모두 끓는 물에 넣고 끓여 줍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세종류의 육수를 준비 합니다.


다 끓고 나면 세 육수를 한통에 부어서 섞어 줍니다.




그렇게 하면 최고의 육수가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지난 번에 정리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오비야'의 이정학 달인이 보여준 쯔유 비법도 많은 정성이 들어갔지만 미미면가의 육수 또한 대단한 정성으로 만들어지내요.


다들 대단합니다~~!!


달인을 찾아라에 신사동 "미미면가"가 나왔습니다

미미면가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집인데요.
고등어메밀국수와 육수만들기 노하우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일단 매우 신선한 고등어를 준비해서 살을 바릅니다.

이 고등어에 청주를 바릅니다.
청주의 단맛이 배면서 비리내를 잡는다고 하네요.

이 청주의 또 하나 역할이 있는데, 바로 기름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역할 입니다.
청주를 바른 후에 토치를 이용해서 초벌구이를 하는데, 청주를 바르면 기름이 밖으로 배출되어 비린내가 없어재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만약 청주를 바르지 않으면 기름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안으로 다시 스며들어 비린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초벌구이를 마치면 고등어를 담글 간장을 준비합니다.
일단 간장을 끓이고, 
고등어를 손질하고 난 뼈를 불에 구워줍니다.


잘 구운 고등어뼈를 간장에 넣으면 고등어의 깊은 맛이 간장에 배어든다고 합니다.



간장소스를 만들고 나면 초벌구이한 고등어를 간장소스에 넣고 8시간 정도 숙성을 한다고 합니다.

8시간이 지나면 고등어를 꺼내서 밀가루를 뭍혀 튀기듯이 익혀 줍니다.
그렇게 하면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맛있는 고등어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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