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에서 함흥냉면 맛집으로 청송함흥냉면이 나왔습니다.





방송이 흘러가는게 냉면이 맛있다 맛없다를 떠나서, "난 이렇게 냉면을 먹는다"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냉면집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방송 내용만 보면 일단 기본에 충실한 집이란 것은 알겠습니다.

함흥냉면은 평양냉면과 달리 메밀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전에 수요미식회에 나온 바에 따르면 원래 북한 개마고원이 있는 지방에서는 감자가 많이 나는데, 그렇다보니 감자 전분으로 국수를 만드는 농마국수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함흥냉면은 그런 농마국수가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함흥냉면이 됐다고 하네요. 

남한의 함흥냉면은 고구마전분 100%로 많이 만드는데, 그렇다보니 다른 냉면들과 달리 면이 질길정도로 쫄깃합니다. 그러다보니 가위로 면을 잘라서 먹는 모습이 생겨난거죠.

이 집의 이름처럼 함흥냉면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저도 이름을 처음 들어본 집이라 갸우뚱 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그 지역에서는 제법 이름이 난 집인 듯 합니다. 연희동 근처에 가면 한번 들러볼만 한 듯 합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이 식초에 짜장면을 넣어먹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유민상도, 문세윤도 모두 맛이 이상할 것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김준현!! 유레카!!

짜장면을 먹고 나서 단무지를 먹지 않아도 될 맛!! 이라고 했죠



 



그래서 한번 해봤습니다.

짜장면에 식초 넣기..


한 그릇에 쭈욱 부어버리면 왠지 망할 것 같아서 앞접시에 조금 덜어서 식초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한입.....





푸핫!! 맛있습니다.

식초의 시큼한 맛을 상상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짜장면 자체가 원래 돼지기름을 많이씁니다. 그러다보니 다소 느끼한데, 그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줍니다. 그러다보니 김준현이 이야기한 것처럼 단무지가 필요 없는 맛이 되는거죠. 게다가 전분은 식초를 넣어주면 좀 더 탄력있게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탄력있나???? 그건 확신 못하겠습니다. 암튼 괜찮은 맛이네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번쯤 시도해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험은 매우 성공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