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나왔다고 하는 군산의 중화요리 노포 빈해원을 다녀왔습니다.
무한도전 외에도 영화 남자가사랑할 때, 드라마 빛과 그림자 등 TV배경으로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집에 들어가면 왜 그런지는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현재시점 한국에서는 더 이상 만나기 어려운 옛날 중국 식당 느낌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서 시대극을 찍는다면 꼭 이곳을 점찍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65년 역사를 가진 식당이라고 하니 보내온 세월 만큼은 존경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는 새우튀김, 탕수육, 삼선짜장, 삼선짬뽕을 시켰습니다.
이 집에 오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사전 조사를 해봤을 때 전체적인 평이 맛은 잘 모르겠다 분위기인 듯 했습니다. 그 이유 중엔 조미료를 쓰지 않고 60년간 그 맛을 그대로 이어왔기 때문이란 글도 있어서 많이 궁금했습니다.

우선 새우튀김부터 나왔는데, 새우튀김을 한입먹고 사실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다른 블로그의 글처럼 조미료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라는 핑계를 대기에도 사실 굉장히 민망한 맛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튀김 재료에 밑간이 전혀되지 않았고, 튀김 반죽도 간이 되어있지 않아 새우, 밀가루 반죽만의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소스도 별도로 없어서 결국 간장에 찍어서 간을 맞추는 수 밖에 없는데, 그 맛이란게 안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이게 60년 전통의 맛이었다면 그 시대의 조리 실력이 의심스러운 것이겠죠.


첫번째 새우튀김을 먹고나서 너무 실망을 해서인지 그 이후의 맛들이 크게 기대가 되진 않더군요,
두번째 탕수육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었습니다. 담백한 맛이 충분하고, 튀김옷도 너무 과장되지 않게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느 동네 중국집에서 나오는 정도는 한다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는데, 짜장면은 짬뽕 모두 무난한 수준 입니다. 특히 짬뽕의 경우에는 매콤한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양념통에 들어있는 고추가루를 먹어보면 다른 중국집에 있는 고추가루에 비해 괘나 매콤한 편인데, 아마 같은 고추가루를 쓴 듯 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매운 맛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맛이라 이 부분은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앞서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이 집은 제대로된 면식을 위해 가기엔 무리가 있는 집 입니다.
그냥 군산 여행 중에 군산의 옛 모습을 느껴보기 위한 관광지를 가본다는 느낌으로 방문하면 좋을 듯 합니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 맛이 살짝 부족하다고 하지만 65년 전통의 맛이 고작 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맛이 그렇다고 하기엔 기본적인 조리법 조차 제대로 되어지 않은 듯하여 맛없는 핑계로서는 너무 후지지 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엔 이 집의 맛이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을 텐데 지금에 와서 무너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서울에도 노포들이 있지만 과거의 맛을 지킨다고 해서 맛이 없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돌아오는 길에 야채빵이 유명하다고 하는 이성당도 살짝 들렀습니다. 그런데 너무 늦은 시간에 와서 일까요 이미 동이나버렸더군요. ㅎㅎ 아쉽지만 단팥빵만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지난 번 하카다분코에 다녀오면서 돈코츠라멘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대 하카다분코, 부탄츄나 건대 우마이도 같이 미소, 소유,시유라멘 보다는 돈코츠라멘으로 유명한 집들이 많다보니 이게 무슨 라멘인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때마침 라면요리왕이란 만화에서 봤던 돈코츠라면 에피소드가 생각 났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후쿠오카에서 전통 돈코츠라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와 기술을 이어 받아 도쿄에 분점을 낸 아들 간에 갈등을 다룬 이야기 인데요. 후쿠오카 전통방식으로 라멘을 만드는 아버지가 분점에 와서 아들의 라멘을 맛보곤 엄청난 실망을 합니다. 아들이 도쿄에 와서 본인이 가르쳐 준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라면을 판매했기 때문이죠. 아버지는 큰 실망을 하고 후쿠오카로 돌아갑니다.


이 때 주인공이 후쿠오카에 있는 아버지에게 찾아갑니다. 그가 보기에 아들의 라멘은 그리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는 아버지의 가게로가 아들이 승부를 원한다는 말을 전합니다.(물론 거짓말 입니다) 그리곤 도쿄에서 아버지와 아들간 라면 승부가 이어지죠.



승부는 아들의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주인공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죠.



 


위 설명처럼 돈코츠라멘은 후쿠오카에서 지방에서 시작된 라면이라고 합니다. 진한 돼지육수만을 사용해서 라멘을 만들었는데, 점차 유명해지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후쿠오카지방을 하카타라고도 했는데, "하카타 라면"이라고도 한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진한 돼지육수만을 사용하기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맛을 내는 노하우가 발달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간단한게 찾아봤을 때 유명한 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촌가마마루이
  • 대학로 일정당
  • 홍대/이태원 멘야산다이메
  • 신사 한성문고
  • 홍대 하카다분코
  • 건대 우마이도
  • 동교동 산초메라멘
  • 서교동 나고미라멘
  • 나고미앤겐로쿠

우마이도느 가봤다고 하는데...전 기억이 안나네요. 언젠가 한번 가야죠.


마음까지 살찌우는 훈훈한 기운 라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5&contents_id=49843
일본 라멘 서민의 요리에서 절대미식으로 진화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602&contents_id=80560
일본라멘의 메카 홍대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603&contents_id=49998


 만화 식객의 허영만 선생님이 즐겨 찾는다는 공이막국수에 왔습니다.

간판에서 부터 여기저기 허영만 선생님이 그렸다는 커리커쳐가 사용되었네요.





막국수 가격은 6,000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열린 주방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메밀 반죽하는 시설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아 직접 제면하여 요리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명태식혜막국수를 먹고 싶긴 했는데, 
"반공이"라는 메뉴가 궁금해서 반공이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가게이름도 공이막국수겠다. 저걸 시켜야 제대로 시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게다가 옆에 벽에는 허영만 선생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만화에서 "반공이"를 먹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었습니다....고민은 잠깐 했으나 선택에 있어서 여지는 없어보였습니다.


"반공이"는 메밀국수 사리 덩어리 여러개를 채반에 받혀서 나오고, 고명과 육수가 제각각 나와서 직접 만들어 먹는 막국수 입니다. 항상 국수그릇에 온전한 한그릇이 되어 나오는 다른집 막국수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었죠.





일단 채반에서 메밀사리 하나를 그릇으로 옮긴 후, 가게에서 직접 담궜다고 하는 조선간장을 한스푼 국수위에 붓습니다. 그리고 김가루, 깨가루, 참기름을 넣으면 막국수를 먹기 위한 기본 베이스는 완성 됩니다.

그 위에 계란, 오이, 열무김치를 고명으로 얹고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를 만들어 먹거나, 비빔장을 넣어 비빔막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선택은 자유 입니다.

물막국수 육수는 닭육수나 동치미를 사용하는 다른 막국수 가게와 달리 일본식 소바집에서 먹는 느낌의 쯔유 간장 베이스의 소바육수 같은 느낌입니다. 맛에 있어서는 일단 다른 막국수집과 달리 다양한 맛을 연출해서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손재주가 없다면 제대로 맛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막국수면은 식감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좋은 메밀향이 나고, 씹어먹는데 무리가 없어서 무난한 느낌입니다. 








메밀전병을 함께 시켜먹었는데, 전병소가 많이 들어가서 토실토실한 전병을 맛본 느낌입니다.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전병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허영만 선생님이라고 하면 식객이란 만화 때문에 먹어주는게 어느 정도 있는게 사실 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그 부분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한거겠죠. 

하지만 그것말고도 충분히 이 집에 와야할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꼭 와서 명태식혜를 맛보고 싶은 욕심도 있네요.






블로그, 뉴스 등 다양한 출처에서 모음 맛집들 리스트 입니다.

주요 정보는 매거진, 뉴스에 나온 내용들을 참고 했고, 블로그를 통해 반응들을 확인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계속 수정해나갈 예정 입니다.(문의/수정요청/추가요청 : ssamkyu@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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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진주회관
  • 고대앞멸치국수
  • 소문난멸치국수 - 공릉동 국수거리
  • 평래옥
  • 진주집
  • 두레국수 - 강남구 신사동
  • 반룡산 - 강남구 대치동

 



[경기]

 

  • 밀빛초계국수
  • 장다리손칼국수
  • 제일콩집
  • 가외집
  • 다래손칼국수
  • 나두부
  • 백화요란 골동반



[인터넷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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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유림
  • 송옥
  • 가미우동
  • 니시키
  • 미진
  • 동문우동전문점
  • 오비야
  • 댕구우동
  • 오무라안
  • 하카다분코
  • 미미면가

 


[인터넷 출처]

SEOUL SUMMER BEST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9&contents_id=10797 



[수정 히스토리]
2015/7/24 - 초안 작성
2015/7/28 - 유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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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명성이자자한국시집 - 강남구 도곡2동
  • 할머니칼국수 - 종로구 돈의동 
  • 밀향기칼국수 - 관악구 인헌동
  • 유락손칼국수 - 서초구 방배동 
  • 황생가칼국수(구,북촌칼국수) - 종로구 소격동
  • 찬양집 - 종로구 돈의동
  • 사랑방칼국수 - 중구 충무로 3가 
  • 국시집 - 성북구 
  • 산월수제비 - 강남구 대치동
  • 명륜손칼국수 - 종로구 명륜1가 
  • 가람국시 - 논현동
  • 해물원칼국수




[경기]

 

  • 원조국수집 - 경기도 고양시


.

[수정히스토리]

2015 7/24 - 초안 작성

2015 7/27 - 찬양집 링크 추가

2015 7/29 - 해물원칼국수 추가

2015 8/3 - 황생가칼국수(구, 북촌칼국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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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정인면옥 - 영등포구 여의도
  • 유진식당 - 종로
  • 부원면옥 - 남대문
  • 남포면옥 - 서울시 중구 다동 
  • 금왕평양면옥 - 방이동 
  • 평양면옥 - 서울시 중구 장충동
  • 평래옥 - 서울 중구 저동
  • 외래향 - 서울 강남구 신사동 
  • 을지면옥 - 서울 중국 입정동 
  • 필동면옥 - 서울 중구 필동
  • 을밀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 
  • 동아냉면 - 서울 용산구 보광동 
  • 봉피양 
  • 서북면옥
  • 흥남집 - 중구 오장동
  • 우래옥
  • 곰보냉면 - 종로구 인의동
  • 뿅뿅샤제록
  • 경성면옥

 




[경기]

 

  • 의정부 평양면옥 - 경기도 의정부시 
  • 능라 - 분당
  • 대동관 - 일산
  • 경인면옥 - 인천  
  • 평남면옥 - 동두천  
  • 황해냉면 - 연천

 




[경상북도]

 

  • 서부냉면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서부리 132-2

 


[경상남도]

 

  • 하연옥 -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 1191

 




[인터넷 출처]

 



[히스토리]
  • 2015/7/24 - 초안 작성
  • 2015/7/31 - 장충동 평양면옥 추가
  • 2015/8/5 - 의정부 평양면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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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샘밭막국수 - 서울특별시 서초구
  • 처갓집 - 서울 중구 신당동
  • 춘천산골막국수 -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 성천막국수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2동 

 


[경기]

 

  • 주문진 막국수 - 분당구 정자동
  •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 분당구 궁내동
  • 판교 샘밭막국수 - 분당구 서판교로 44번길
  • 고기동 산의아침 -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 장원막국수 고기점 - 경기도 용인시 수지고 고기동
  • 용인 기흥구 메밀래 -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 강계봉진막국수 -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 공이막국수 - 하남시

 




[강원도] - 강원도는 너무 많아 지역별로 정리

 

  • 고성군
    • 백촌막국수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 산골막국수
    • 화진포막국수
    • 송지호막국수
    • 산북막국수
  • 속초시
    • 그린막국수
    • 소야막국수
    • 진미막국수
  • 인제군
    • 남북면옥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 방동막국수
    • 합강막국수
    • 예당막국수
  • 강릉시
    • 신동옥 옛날 분틀 메밀국수 -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 송정해변막국수 -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 예향막국수
    • 삼교리동치미막국수
    • 강릉해변메밀막국수
    • 형제막국수
    • 동해막국수
  • 횡성군
    • 삼군리 메밀촌 - 강원도 횡성군
    • 광암막국수
  • 양양군
    • 영광정 메밀국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 양광정 막국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 실로암 막국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 입암메밀타운막국수
    • 송월메밀국수
    • 실로암막국수

 

  • 평창군
    • 옛날공이메밀국수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 현대막국수 - 강원도 평창군 봉평 
    • 진미막국수 - 강원도 평창군 봉평
    • 봉평촌막국수 - 강원도 평창군 봉평
    • 이조막국수
    • 봉평막국수
    • 유명식당막국수
    • 고향막국수
    • 홍천군
      • 원소리 막국수
      • 장원막국수 
      • 산골막국수
      • 가리산막국수
    • 춘천시
      • 송원막국수 
      • 샘밭막국수 
      • 남부막국수 
      • 시골장터막국수
      • 대룡산막국수
      • 명가막국수
    • 철원군
      • 철원막국수 
    • 양구군
      • 광치 막국수
      • 월운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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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일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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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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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군
      • 상동식당 막국수
    • 태백시
      • 강산막국수
    • 부흥막국수 


    [부산]

     

    •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 면옥향천

     





    [인터넷 출처]

     

     

     




    남극이다...

    아무것도 살수 없다

    심지어 바이러스 조차...


    그정도 각박한 세상이다..........바로 남극은....


    그곳으로 8명

    그렇게 1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할리우드라면

    괴물이 나온거나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그랬겠지만

    남극의 쉐프는 일본 영화다......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주인공은 요리사...

    하지마 의도치 않았다 처음부터 ....정말로 가고 싶었던 누군가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대신 가게됐다...1년이나 가족이랑 떨어져서...


    매일 밤이 되면 누군가 라면을 먹는다...

    인스턴트 라면...

    매일 먹는다...







    이 사람들은 뭘주던 맛있게 먹지 않는다.

    게는 일본이건 한국이건 비싸다..


    근데 남극에선 안비싸다..

    널렸다...

    흔한다...


    그런데 라면이 떨어졌다.

    게를 먹는게 어때? 사람들한테 물어봤다......

    그런데......갑잡기 밤마다 라면을 먹어치우던 그들의 얼굴이 바꼈다..



    더이상 라면을 먹을 수 없다니....


    .....

    ..

    ..




    어떻게 안될까? 라면?..

    간수가 없어요...

    그래서 라면은 안될거 같아요....다른거 먹어요..






    간수....만들수 있을 거 같은데...







    오로라...오로라가 나타났어요...

    야 그게 문제가 아니라 라멘이라고.,.....

    ㅆ....라면이라고.......


    일본에 돌아왔다...

    가족을 만났다..

    라면...

    라면....

    딸은 더이상 날 그리워하지 않고...

    와이프에겐 집에 귀찮은 존재고..


    난 남극에 다녀왔을까?...


    평범한 일상(?)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만드는 능력은 세계에서 일본이 최고인 듯하다.

    사람도 없고 밀폐된 공간에서 8명이 살아간다는 것만이 물감으로 주어진다면 무엇을 캔버스를 채울 것인가? 할리우드나 한국이라면 이미 8명 중 7명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이미 그들은 무언가 흔히 볼 수 없는 존재들에 의해서 차례대로 없어질테니까. 


    그렇지만 남극의 쉐프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매일 같이 하는 매우 중요한 행위 중 하나가 바로 식탁에 둘러 앉아 한끼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각각의 개인들이 이 밀폐된 공간에서 각각의 행동을 하지만 그러한 개인들의 갈등이 풀어지는 공간이 바로 이 식탁이고, 그들에게 뭔가 해먹이는 남극의 쉐프는 그들에게 소울힐러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새우...지난 번 선발대가 남기고 간 새우가 있다.

    헐리우드나 한국이라면 그 새우는 이미 걸어다니고 있거나 세균을 품고 전염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영화는 그렇지 않다. 갑자기 사람들이 일하다말고 새우튀김을 노동요와 같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새우튀김! 새우튀김! 그러자 주인공은 가족들을 위해 가라아게(닭튀김)를 해주던 와이프를 떠올린다. 뭔가 화목하진 않다. 아내는 둘째 아기를 보느라 정신이 없고, 첫쨰는 티비를 보면서 식사를 하느라 아빠와 상대하지 않고 아빠는 엄마에게 두번튀긴게 맛냐? 180도에서 두번 튀긴게 맞냐며 아내를 다그치지만 둘째인 아기를 보느라 정신없는 엄마는 몰라몰라를 외친다. 그러다가 다시 현실인 남극으로 돌아온다. 그리곤 사람들에게 새우튀김을 해줬는데 사람들이 시큰둥하다. 새우튀김을 외치던 사람들인데...회로 먹을 걸 잘못했다며 타박을 하지 않나....갑자기 일본에 남겨둔 아내에게 머슥했을 것이다. 


    이번에 생일을 맞이한 대원은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화력이 약해서 소고기가 익질 않는다. 그래서 소고기 덩어리에 기름을 바르고 밖에 나가 통째로 불을 붙였다. 그런데 갑자기 불붙은 소고기 덩어리를 들고 쫒아온다. 그래서 쉐프는 도망간다. 밖에 있는 차에서 대기하던 대원을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줄 알고, "만화 보지 않을게 미안해!!"라면 차에서 뛰어내려 같이 도망간다.


    뭔가 진행이 다 이렇다. 그냥 별거 없다. 그런데 계속 보게된다. 


    일본 영화의 매력은 참 알수 없지만 좋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내 미각이 민감하지도 않고 그렇게 미식가라고 생각할수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느정도 무리가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나온 "오비야" 라는 일본 메밀국수 맛집에 대해서 쯔유 만드는 비법과 메밀국수 만드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인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영상에 워낙 많은 정성을 들여 쯔유와 메밀국수를 만드는 모습들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감동 받았고 그에 대한 호평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오비야"에 방문했습니다.





    미디어에 나온 집은 대부분 사람이 바글바글 한 것처럼 오비야 역시 사람들이 줄을 서서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비에 나온 안주인께서 예약을 받고 계셨는데요.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어차피 먹으러 온건데 특별히 거부감 없이 예약을 걸어놓고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가서 시간을 조금 때웠습니다. 한 40분정도 지났을 때 안주인께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는 대충 1시간 조금 되기 전에 다시 오려고 했는데 연락까지 주시니 황송한 서비스에 살짝 감동이었네요.


    가게에 들어가 메뉴 판을 받았는데, 메뉴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보고 간건 아니라서 시그니쳐메뉴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안주인께 추천을 부탁 드렸더니 "삼미소바"라는 메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삼미소바는 "냉텐뿌라소바" + "토마토소바" + "소바알리오올리오" 세가지 소바를 1인분으로 조금씩 담아 내는 메뉴 입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걸렸는데 어찌되었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맛을 보았습니다.

    우선 "냉텐뿌라소바"에 들어간 쯔유 베이스의 간장육수를 맛봤는데, 너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먹었는지 모르지만 맛에 있어서 특별한 차별점을 느끼진 못한 듯합니다. 

    기대와 달리 좀 짰다는 느낌이랄까요? 


    다시 국수와 함께 맛을 봤습니다. 메밀소바는 메밀임에도 불구하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 메밀소바였습니다.  꽤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간장육수도 면과 함께 먹어보니 짠맛도 많이 중화 되었네요. 고명으로 올라간 튀김과 함께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

    토마토소바와 소바알리오올리오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두 소바 모두 전통 일본식 메밀소바라기 보다는 이탈리안 조리법을 도입한 퓨젼 음식이었는데요. 

    우선 토마토소바 부터 이야기하자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쯔유 베이스의 간장육수 위에 얹어서 먹는데 뭔가 어중간한 맛입니다. 사실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어려워서...



    일본 요리 중에 소바와 간장소스를 토마토와 함께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쯔유베이스의 간장 육수 위에 소량의 토마토 페이스트라...제가 식견이 짧아서이겠지만 바로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맛을 봤을 때 특별히 맛이없다거나 하진 않는데 익숙치 않은 맛이기 때문에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큰 문제는 "소바알리오올리오" 라고 생각 되네요. 면에서 아무런 간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주방에서 조리하실 때 실수로 간 하는 것을 빼먹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리하실 때 실수하신 것 같다고 문의를 드렸습니다. 


    안주인께서 주방에 가서 잠깐 이야기하시고 나니 조리하신 분이 원래 그런 맛이다라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실수한 건 아닐까 몰라서 면 외에 버섯이나 조개도 간이 됐는지 확인했었는데 전부 밍밍한 맛이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답변이었죠. 


    그리고 이탈리안 요리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도 알리오올리오는 꽤 문제가 있는게 알리오올리오는 기름에 다양한 향과 맛을 입혀서 기름조차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면 이 집의 요리는 기름만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지난 번 방송에서 우리가게에서는 "일본 전통 방식으로 요리를 합니다"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방식의 요리들을 먹기 위해 다음에 한번 더 들러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냉텐뿌라소바의 경우에는 꽤 맛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이탈리안 퓨젼스타일의 요리들은 그리 권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더라도 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복잡하고 번잡한 분위기에서 한명의 손님이라도 정성껏 대해주시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대한 혹평을 하니 맘이 좋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친절이 있기 때문에 계속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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