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식객에 나오는 맛집 리스트 입니다.

지도에서 좀 더 편리하게 확인하시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거나, 
https://themap.parseapp.com/map/theme/4Q19QXjcTI

플레이스토어에서 'TheMap' 을 다운받으세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me.noodlemania.noodleforweb




 

식객 19권 국수 완전 정복 편에 보면 바지락 칼국수가 나옵니다.





서해안 근처에만 가면 늘상 볼 수 있는 메뉴가 바로 바지락칼국수 입니다.

저도 이번에 변산반도를 다녀오면서 바지락 칼국수를 꽤 여러차례 먹게 되었네요.


사실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워낙에 서민적이고 보편적인 음식이다보니 특별히 맛집이라고 할만한 집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참 사랑 받는 음식 중 하나 인듯 합니다.





식객에 나온 바지락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해역에서 잡히는 조개류로 갯벌이 풍부한 서해안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물살이 강한 모레 갯벌에서 하루 3~5시간 정도 태양 빛에 노출되어 육질이 단단하고 속이 꽉찬 선재도 바지락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참고로 선재도는 인천광역시에 소속되어 있는 섬입니다.






바지락은 초봄부터 살이 올라 6월이면 그 정점에 오르고, 6월부터는 산란기로 바지락 채취가 금지되는데, 여름 바지락은 독소가 증가해서 육수용으로만 사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바지락 칼국수 만든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감 - 소금물에 1~2일 정도 담궈둡니다.
2. 무, 미역, 다시마, 대파, 양파, 청양고추 바지락을 넣고 1~2시간 정도 끓여 줍니다.
3. 마즙을 넣어 통밀을 반죽합니다.
4. 비닐에 넣어 공기와 차단하고 20~30분 정도 냉장고에서 저온숙성 합니다. 
5. 만들어 놓은 육수에 불을 올려 국수와 새 바지락을 넣고 5분 정도 삶습니다. 5분을 넘기면 바지락이 너무 익어 질겨집니다.



 만화 식객의 허영만 선생님이 즐겨 찾는다는 공이막국수에 왔습니다.

간판에서 부터 여기저기 허영만 선생님이 그렸다는 커리커쳐가 사용되었네요.





막국수 가격은 6,000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열린 주방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메밀 반죽하는 시설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아 직접 제면하여 요리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명태식혜막국수를 먹고 싶긴 했는데, 
"반공이"라는 메뉴가 궁금해서 반공이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가게이름도 공이막국수겠다. 저걸 시켜야 제대로 시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게다가 옆에 벽에는 허영만 선생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만화에서 "반공이"를 먹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었습니다....고민은 잠깐 했으나 선택에 있어서 여지는 없어보였습니다.


"반공이"는 메밀국수 사리 덩어리 여러개를 채반에 받혀서 나오고, 고명과 육수가 제각각 나와서 직접 만들어 먹는 막국수 입니다. 항상 국수그릇에 온전한 한그릇이 되어 나오는 다른집 막국수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었죠.





일단 채반에서 메밀사리 하나를 그릇으로 옮긴 후, 가게에서 직접 담궜다고 하는 조선간장을 한스푼 국수위에 붓습니다. 그리고 김가루, 깨가루, 참기름을 넣으면 막국수를 먹기 위한 기본 베이스는 완성 됩니다.

그 위에 계란, 오이, 열무김치를 고명으로 얹고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를 만들어 먹거나, 비빔장을 넣어 비빔막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선택은 자유 입니다.

물막국수 육수는 닭육수나 동치미를 사용하는 다른 막국수 가게와 달리 일본식 소바집에서 먹는 느낌의 쯔유 간장 베이스의 소바육수 같은 느낌입니다. 맛에 있어서는 일단 다른 막국수집과 달리 다양한 맛을 연출해서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손재주가 없다면 제대로 맛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막국수면은 식감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좋은 메밀향이 나고, 씹어먹는데 무리가 없어서 무난한 느낌입니다. 








메밀전병을 함께 시켜먹었는데, 전병소가 많이 들어가서 토실토실한 전병을 맛본 느낌입니다.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전병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허영만 선생님이라고 하면 식객이란 만화 때문에 먹어주는게 어느 정도 있는게 사실 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그 부분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한거겠죠. 

하지만 그것말고도 충분히 이 집에 와야할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꼭 와서 명태식혜를 맛보고 싶은 욕심도 있네요.






멸치국수는 맑고 깊은 멸치 육수를 내는 것이 핵심인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화 식객에서는 고대앞멸치국수집 레시피를 중심으로 멸치국수 만드는 법을 설명합니다.


이 집의 육수 내는 방법은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대멸과 디포리를 5:5로 섞어서 국물을 낸다고 합니다.

디포리의 경우에는 지방이 많아서 감칠맛을 우려내기 좋은데 너무 많이 넣으면 육수가 기름져버리는 단점이 있다고들 합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황교익씨는 본인의 저서 미각의 제국에서 예전에는 가격이 멸치보다 싸서 많이들 사용했는데 지금은 디포리도 많이 비싸져서 가격대비 얻을 수 있는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는 설명 입니다. 그래서 그냥 대멸치를 찬물에 하룻밤 우렸다가 살짝 끓여 비린내만 날리면 고급스러운 국물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집에 있는 대멸치만 가지고 육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집에 디포리가 없기도 하고요. ㅎㅎ


그리고 지난 번 공릉동 소문난 멸치국수집을 다녀오면서 멸치국수를 만들 때 심심할 수 있는 맛을 다양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다대기를 쓰는 방법을 인상적으로 봤기 때문에 저도 역시 그 때 먹었던 것과 같은 다대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만들어 봅시다!


1. 육수 만들기

육수는 집에 있는 머리와 내장이 제거된 1)대멸치, 2)파뿌리, 3)다시마를 넣고 30~40분 정도 끓여 줍니다. 다만, 다시마는 10분 이상 끓이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20분정도가 지나서 넣습니다.





2. 면 삶기

식객에서는 멸치국수를 만들 때 중면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저 역시도 멸치국수에는 중면을 사용하는게 식감과 포만감에서 Benefit이 있다고 생각해서 중면을 사용 했습니다.


중면은 소면에 비해서 좀 더 오래 익혀야 합니다.

면을 익히는 노하우는 별도로 포스팅을 했는데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나서 끓을 때마다 찬물을 부어주는 것을 세번 정도 반복 합니다.

















3. 야채고명 준비하기


일반 식당의 경우에는 멸치와 디포리 등 육수를 내는 재료를 한번에 많이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깊은 맛을 낼 수 있지만 집에서 만드는 육수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육수를 내고 나면 야채와 함께 한번 더 끓여줘서 야채육수로 국물맛을 한번 더 내주는 과정을 거칩니다.




4. 다데기 준비


다데기 맛의 메인은 간장으로 잡아 줍니다. 파, 고추, 마늘을 다져서 넣고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서 잠시 재워 둡니다.




5. 합체


국수그릇에 삶은 면을 넣고 야채고명을 넣고 끓인 육수를 부어줍니다.

그 위에 김과 다데기를 얹어주면 끝납니다. 



일단 이렇게 하면 유명 멸치국수집에서 먹던 맛과 유사한 맛을 흉내낼 수 있습니다.

멸치국수가 원래 조리가 어려운 음식이 아니기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즐거운 면식하세요~!




(이미지출처: http://acomics.co.kr/ )


우리나라 음식 만화의 최고봉이자 국가대표 만화!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에 나온 '고대앞멸치국수'를 소개 합니다.

고대앞멸치국수집은 이름 그대로 고대 앞 사거리에 있습니다.



 


위치는 사거리 모퉁이에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처음에는 왠지 비슷한 집이 몇개 있을지 몰라 의심하면서 찾았는데, 멸치국수집은 딱 그 집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식객에 나온집이라고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금방 알아볼수 있습니다.





메뉴는 멸치국수와 김밥 등으로 간단한 편으로 어찌보면 간단한 분식집 같은 분위기 입니다.


여기저기에 식객에 나온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TV에 나온 것보다 식객에 나온 것을 훨씬 더 챙기는 느낌입니다. 역시 다른 매체보다 식객이란 만화가 가지고 있는 공신력이 더 높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라 차가운 면도 땡겼지만, 멸치국수의 온전한 맛을 느끼기 위해 온면과 참치김밥을 시켰습니다.
유부, 김과 같은 간단한 고명을 얹어서 맑은 멸치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나왔습니다. 국수는 중면을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국물부터 맛을 봤는데, 깔끔하고 깊은 멸치 육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식객에서는 육수를 뽑을 때 대멸과 디포리를 5:5로 섞어서 낸다고 합니다. 
국수는 중면을 사용해서인지 탄력이 있고 소면보다 포만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집은 깔끔한 맛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데기를 조금 넣고 맛을 보니 처음에 있었던 깔끔한 멸치 육수 맛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다데기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물 맛이 깔끔하기 때문에 국수 한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멸치국수를 두고 고기파는 집하고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멸치의 맛을 느껴보려면 이집이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