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저녁 생생정보에 나온 여름철 이색 별미 맛집 해물원손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방송에 나온 냉칼국수의 탱탱하고 투명한 면이 너무 궁금해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집은 직접 제면을 해서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요. 가게 입구에 1등급 밀가루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나름 직접 제면을 하고, 품질 좋은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이겠죠.



이 집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가격 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된 멸치국수집의 국수들도 3500~4000원 정도의 구성인데 이 집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직접 제면한 면을 사용하다니 그 것만으로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냉칼국수와 손만두를 시켰습니다.
근데 왜 방송에 나온 것과 같이 살얼음칼국수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게 왠지 더 멋진 이름 인것 같은데 ㅋ


우선 손만두가 나왔습니다.
방송에서는 맛을 돋구기 위해 참나물을 잔뜩 갈아서 만두소에 넣는다고 나옵니다.
매끈한 만두 피와 꽉찬 만두소가 먹음직해보입니다.


만두소는 방송에 나온 것과 같이 고기,부추,참나물이 가득합니다.
고기와 부추만 들어가면 아무래도 좀 느끼할 수 밖에 없는데요. 참나물의 고소한 맛이 다른 재료의 느끼함과 함께 어울려 고소한 맛을 추가해줍니다. 화면에서 보고 상상할 수 있었던 딱 그 맛이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고기만두와 색다른 향이 있어서 먹을만 했던 음식이라 생각 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냉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냉칼국수라 하면 이름만으론 왠지 밀가루의 텁텁한 맛이 상상됩니다.
그런데 이 집 냉칼국수는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비결은 얇게 뽑은 면 때문인 듯 합니다. 칼국수면이 투명해보일 정도로 얇게 제면되어 나오는데요. 매우 쫄깃하기 까지 합니다. 덕분에 차가운 육수와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을 만들어 냅니다.

육수는 매실향이 가득합니다. 
다데기를 살짝 맛보니 새콤하고 달콤한 다데기 입니다. 



일단 다데기하고 슥슥 비볐습니다.
그리고 한입을 먹어봤는데 이색적인 맛입니다.
새콤 달콤하기 때문에 식욕 없는 여름에 어울리는 맛 입니다.




다소 아쉬운게 있다면 다데기가 너무 달고 자극적이어서 육수의 매실향이 거의 죽어버립니다. 덕분에 새콤달콤하기만해서 가벼운 동네 냉면 육수같은 맛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은 추천할만 한 것 같습니다.
3,500원이란 가격으로 직접 제면한 쫄깃한 식감의 냉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하기 때문이죠. 



생생정보에서 동묘역 앞 해물원칼국수가 소개되었습니다.



직접 뽑은 면을 찬물에 씻어 탱탱한 식감을 살린 후 매실향 가득한 육수를 부어 고명과 함께 먹는 국수라고 합니다. 방송에 투명한 칼국수 면발이 너무 생생하게 나와 침을 질질 흘렸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3500원..놀랄만한 가격이네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꼭 가봐야겠어요 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