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3 5회에서 진주 냉면이 나왔습니다.


진주냉면은 남도지방만의 독특한 냉면 입니다.

조선 시대 진주는 경상도에서 가장 번화한 양반도시 중에 하나이며, 교방문화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그렇다보니 지역만의 독특한 음식이 많이 발달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진주 냉면 입니다. 

진주냉면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이 육수로 동치미와 꿩/닭/소고기 등과 같은 육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해산물 육수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남해 죽방멸치를 사용해서 깊은 육수를 내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진주냉면의 명맥은 거의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하연옥 등 몇몇 집을 통해 간신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식객을 통해 소개된 황덕이 진주냉면집이 나온 포스트 입니다.


한식대첩3에서는 경상남도팀이 진주냉면과 죽방멸치 회무침을 만들었습니다. 전통식 국수분틀까지 가져와서 분투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고등어 비법에 이어 이번에는 육수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채소 육수를 만듭니다.

채소를 육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 무,파, 당근, 가지를 불에 굽습니다.
껍질이 약간 탈 정도로 굽습니다. 주방장께서는 50%정도 익힌다고 하시네요.


다 익히고 나면 그 중에서 가지만 껍질을 벗깁니다.
가지의 경우 껍질을 벗겨야 담백한 맛이 산다고 하네요.


껍질을 다 벗기면 나머지 재료와 함께 모두 끓는 물에 넣고 3시간 동안 푹 끓여줍니다.



두번째 육수는 간장육수 입니다.
간장 육수는 밥을 구워서 넣고 끓여 줍니다.

밥을 구워서 간장에 우려내면 밥이 간장의 염분을 먹어서 염도가 낮아진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가다랑어포 육수를 만듭니다.
일반 가다랑어포와 향이 10배 강한 두꺼운 가다랑어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 둘을 모두 끓는 물에 넣고 끓여 줍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세종류의 육수를 준비 합니다.


다 끓고 나면 세 육수를 한통에 부어서 섞어 줍니다.




그렇게 하면 최고의 육수가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지난 번에 정리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오비야'의 이정학 달인이 보여준 쯔유 비법도 많은 정성이 들어갔지만 미미면가의 육수 또한 대단한 정성으로 만들어지내요.


다들 대단합니다~~!!


올리브티비에서 자주보던 반가운 얼굴 오세득 쉐프가 드디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했습니다.


실력이면 실력, 재치면 재치...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고 생각 했는데, 그 동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쉽다 싶은 차에 등장하셨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최현석 쉐프와의 대결에서 면요리라니 반갑기 그지 없네요.



그럼 이번에 오세득 쉐프가 만든 '보아씨 초면 입니다' 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보아씨 초면입니다는

중화풍 요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느낌의 요리였습니다.

보통 중국집에서 누룽지탕을 시키면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삶은 소면을 기름에 지져서 누룽지를 대신했다고 생각하면 쉬울 듯 합니다.



[준비 재료]

소면 / 표고버섯 / 파채 / 청양고추 / 미나리/ 소고기 안심/ 오징어




1. 우선 소면을 삶고, 차가운 물에 박박 씻습니다.



2. 기름을 두른 팬에 면의 물기를 제거하고 얹습니다. 부침개처럼 지져주면 되더라고요.






3. 기름 조금 많이 넣은 팬에 대파 듬성듬성 잘라 넣고 달달 볶다가 소고기 안심을 앏게 썰어 넣고, 소금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4. 얇게 썬 오징어와 청량고추, 버섯을 넣고 소금, 후추, 맛술을 넣고 볶다가 간장과 물을 넣습니다.










5. 이번에 재미있는 팁 중에 하나인데 밀폐용기에 참기름과 물, 전분을 넣고 흔들어 준 후 소스에 부어 농도를 잡습니다.



6. 또 하나의 팁! 고추기름 만들기! 항상 고추기름을 만들 때 팬을 이용해서 고추가루를 볶고는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밀폐용기에 고추가루, 으깬 마늘, 식용유를 넣고 전자렌지에서 1분, 30초, 30초 씩 끊어서 데펴주면 고추기름이 완성됩니다.




7. 미나리를 적당힌 크기로 썰어서 소스에 넣고, 참기를을 더합니다.




8. 거의 마지막으로 지진 면을 꺼내서 자르고, 완성된 소스를 붓습니다.









9. 마지막으로 아까 전자렌지로 만든 고추기름을 살짝 뿌려서 향을 내면 완성됩니다.


한번 직접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몇몇 재료(아마 미나리?)가 없을 것 같긴한데, 구하기만 하면 손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끝으로 레시피 한방 정리!!!









 




(해피투게더 KBS 화면 캡처 & http://www.travelnbike.com)


해피투게더 방송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레시피 '심심수수'가 나왔습니다.

보통 신선한 레시피가 젊은 사람들 손에서 나오는데, 심영순 샘 나이 분들이 선보였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물론, 예전 어른들이 해드시는 레시피 일수도 있지만...ㅋ


방송을 보면서 궁금한 점이 몇가지 생겼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박과 김치국물의 조화 과연 맛있을까? 생소한데..

2. 저 국수는 심영순샘이 가져온 홍백김치로 해야 맛있지 않을까? 


그래서 한번 해봤습니다.



[준비재료]

수박 / 김치 / 고추장 / 조선간장 / 중면 혹은 소면 / 오이 / 배(방송에선 참외)   


1. 우선 수박을 준비 합니다. 수박은 잘게 잘라서 믹서기에 갈아 수박주스로 만듭니다.

씨를 제거하기 위해서 한번 걸러주는 것을 권장 합니다.










2. 수박주스에 맛을 보면서 김치국물(심샘 홍백김치 아니고 일반 김치)을 넣습니다. 

김치마다 간이 다르기 때문에 방송에서 본 양을 보고 한방에 많이 넣지 마시고 너무 짜지 않게 넣습니다.  

조선간장을 한스푼 넣으면 육수 국물이 순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고추장을 반스푼 정도 넣으면 육수가 한층 매콤 달달해 집니다.




3. 국수를 준비 합니다. 저는 중면을 준비했는데 소면보다는 조금 더 익혀줘야 합니다. 백종원씨가 소면 익히는 방법으로 국수가 끓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찬물을 부어서 가라앉히는 것을 2번하고 3번째에서 꺼내라고 했는데 중면의 경우에는 한번 더 하면 적절하게 익습니다.






4. 고명을 준비 합니다. 고명으로는 오이 배를 길게 자르고 김치는 씻어서 잘게 자릅니다.





5. 국수 그릇에 면을 넣고 고명을 얹습니다.





6. 마지막으로 아까 만든 수박김치육수를 넣습니다. 





국수 맛을 보고나니 해피투게더에서 모두 놀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우선 내가 이런 국수를 먹어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신선한 맛이었고, 수박과 김치의 조합이 예상 외의 캐미를 만들어냈습니다.


비교를 해야 한다면 잘 만들어진 김치말이 국수와 비슷한데 설탕이 만들어내는 단맛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깔끔한 맛입니다. 


덥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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