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해피투게더 쉐프 특집에 나온 이욱정 PD의 야간매점 메뉴 "스테미너 라면"을 해보았습니다.

 


당시에 이욱정 PD는 이 메뉴로 샘킴, 이연복 쉐프를 이기고 결승전까지 올라 갔습니다.
딱 보기에 어려워 보이지도 않은데, 맛까지 좋다니 안해볼 수가 없죠 ㅎ

[준비재료]

라면/파/마늘/숙주/간장/참기름/설탕 + 부추(부추는 방송에 나온건 아니라서..)

1. 우선 라면을 준비합니다.


2.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은 간장 2 + 참기름 1 + 설탕 1 + 라면스프 1/3 입니다.





3. 라면 삶기
라면은 뜨거운 물에 넣고 막 괴롭혀 줍니다.
방송에서는 세계 누들 고수들의 공통점이 바로 삶을 때 면을 가만 두지 않는 것이라고 하네요.
라면의 경우에는 면을 들었다 놨다하다보면 면이 설익지 않고 탱탱해집니다.



4. 볶아주기
마늘/파를 먼저 팬에 넣고 기름을 둘러 줍니다.
약간 중국식으로 파기름이 되도록 약한 불에 살살 익혀줍니다. 충분히 파, 마늘향이 기름에 배어지면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양념에 간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양념장을 팬에 살짝 익혀주면 불맛이 납니다.
양념장이 어느 정도 불맛을 낼 것 같다고 판단이 들면 숙주를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숙주는 금방 익기 때문에 너무 익히지 말고 20~30초 정도 볶다가 면을 넣어주면 됩니다.




5. 부추 곁들이기
마지막으로 식감을 위해 부추를 넣어줍니다.
부추는 제가 그냥 임의로 넣은건데요. 같이 먹으면 식감도 좋고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볶음요리는 다소 느끼한 맛이 강할 수 있는 느끼함도 어느 정도 잡아주죠

완성입니다.
맛있습니다.ㅋ





(해피투게더 KBS 화면 캡처 & http://www.travelnbike.com)


해피투게더 방송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레시피 '심심수수'가 나왔습니다.

보통 신선한 레시피가 젊은 사람들 손에서 나오는데, 심영순 샘 나이 분들이 선보였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물론, 예전 어른들이 해드시는 레시피 일수도 있지만...ㅋ


방송을 보면서 궁금한 점이 몇가지 생겼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박과 김치국물의 조화 과연 맛있을까? 생소한데..

2. 저 국수는 심영순샘이 가져온 홍백김치로 해야 맛있지 않을까? 


그래서 한번 해봤습니다.



[준비재료]

수박 / 김치 / 고추장 / 조선간장 / 중면 혹은 소면 / 오이 / 배(방송에선 참외)   


1. 우선 수박을 준비 합니다. 수박은 잘게 잘라서 믹서기에 갈아 수박주스로 만듭니다.

씨를 제거하기 위해서 한번 걸러주는 것을 권장 합니다.










2. 수박주스에 맛을 보면서 김치국물(심샘 홍백김치 아니고 일반 김치)을 넣습니다. 

김치마다 간이 다르기 때문에 방송에서 본 양을 보고 한방에 많이 넣지 마시고 너무 짜지 않게 넣습니다.  

조선간장을 한스푼 넣으면 육수 국물이 순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고추장을 반스푼 정도 넣으면 육수가 한층 매콤 달달해 집니다.




3. 국수를 준비 합니다. 저는 중면을 준비했는데 소면보다는 조금 더 익혀줘야 합니다. 백종원씨가 소면 익히는 방법으로 국수가 끓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찬물을 부어서 가라앉히는 것을 2번하고 3번째에서 꺼내라고 했는데 중면의 경우에는 한번 더 하면 적절하게 익습니다.






4. 고명을 준비 합니다. 고명으로는 오이 배를 길게 자르고 김치는 씻어서 잘게 자릅니다.





5. 국수 그릇에 면을 넣고 고명을 얹습니다.





6. 마지막으로 아까 만든 수박김치육수를 넣습니다. 





국수 맛을 보고나니 해피투게더에서 모두 놀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우선 내가 이런 국수를 먹어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신선한 맛이었고, 수박과 김치의 조합이 예상 외의 캐미를 만들어냈습니다.


비교를 해야 한다면 잘 만들어진 김치말이 국수와 비슷한데 설탕이 만들어내는 단맛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깔끔한 맛입니다. 


덥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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