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육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우래옥에 다녀왔습니다.

평양냉면하면 우래옥이 떠오를 정도로 오랜 역사와 맛을 자랑합니다.


우래옥은 을지로4가 4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4번 출구로 나와 쭈욱 앞으로 가다보면 '문화옥'이란 간판이 있는 골목이 나타납니다.

이 골목으로 쭈욱 들어오면 우래옥이 나옵니다.


골목을 빠져나가면 우래옥 건물과 주차장이 쫘악 펼쳐지는데, 골목 안에 이런게 있나 싶을 정도 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 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이런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맞춰서 오면 긴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빕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같이 대기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예상 대기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워낙 대기자가 많은 식당이다보니 이러한 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1~3명까지는 합석을 할 수 있다고 입구 여기저기에 붙어 있습니다.

입장을 해보면 알지만 테이블이 대부분 6인석으로 되어 있어서 1~3인 합석은 사실 큰 불편함이 있진 않습니다.


대기석 안쪽으로는 카페와 같이 되어 있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아주머니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ㅎ

대기가 끝나고 자리를 배정 받으면 면수를 제공합니다.

필동면옥과 같이 서민적인 분위기의 장소와 달리 식기들이 모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래옥 냉면 육수는 소고기 향이 매우 짙습니다.

원래 평양냉면은 동치미와 육수를 섞어서 먹는 편인데, 우래옥에서는 계절에 따라 맛이 변하는 동치미의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게 어렵다고 판단하여 소고기 육수 100%로 전환하였다고 합니다.


고명으로는 배, 무김치, 배추김치, 소고기편육이 올라 갑니다.

함께 섞어서 먹으면 밸런스 있는 맛을 제공하는데, 특히 배추김치 맛이 독특합니다.


완전히 절은 김치가 아니라 살짝 겉절이 같은 느낌인데, 새콤달콤한 맛이 묵직한 육수와 매우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반찬으로 고명으로 올린 김치와 동일한 김치를 주는데 별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씨더운 날에는 조금 묵직한 우래옥보다는 깔끔한 의정부파 냉면이 더 입맛에 맞긴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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