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있는 칼국수집 중 돈의동에 있는 다른 칼국수집 "종로할머니칼국수"집에 왔습니다.



할머니칼국수집은 할머니가 직접 해주시던 그런 손맛을 지향한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가진 추억이 달라서 가능하려나 싶지만 어찌되었건 동네에서 해먹던 익숙한 맛을 지향한다는거겠죠.




이 집의 칼국수는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칼국수 입니다.
멸치육수에 호박 등을 넣은 육수에 파와 김가루를 잔뜩 올려서 먹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흔히 해먹는 칼국수와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칼국수와 수제비, 그리고 칼제비를 같이 하는 집인데, 칼국수 안에 수제비가 간간히 섞여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 먹었던 어떤 칼국수보다 김가루가 진한 맛을 내는게 특이했습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쓰는 김가루는 아닌듯하고 국수에 녹으면서 진한 맛을 냈습니다. 멸치육수는 예전에 먹었던 다른 멸치국수집에서 사용하던 육수보다는 덜 합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맛을 김이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이 집은 SNS 마케팅을 정말 활발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벽 여기저기에 블로그 평을 붙여놨습니다. 칼국수 면은 당일 만든 면을 당일에 모두 소화해서 신선한 면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고 써붙여놨고 그 동안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서 보여 줍니다.

종로 골목에 있는 집이라 우숩게 볼수 없구나라는 느낌입니다.

밖에서는 직접 면을 만드시는 모습을 볼수있게 주방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밖에 팔팔 끓고 있는 국물에 면을 삶아서 국수를 내시네요. 이런 연출이 먹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하죠.



솔직히 이 집은 대단히 맛있는 집은 아닙니다. 
이런저런 평가는 대단히 좋은데요. 맛에 있어서는 그냥 익숙한 칼국수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릴정도로 대단하진 않아요. 멸치 육수도 그리 진하지 않고 김향이 너무 강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꾸준히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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